점심을 먹고 화장실에서 만난 그녀
맹렬하게 양치질을 한다. 마치 전투하듯이 치열한 양치질이다.
저러다가 곧 이의 사기질이 다 삭아질 것 같아 걱정스럽다.
"좀 살살 하세요. 이 다 상하겠다"
"바빠서요. 습관이 되어서..."
그러면서도 여전히 맹렬한 손놀림이다.
"왼손으로 양치질해보세요. 양치질도 천천히 해도 되니 이도 안 상하고, 왼손을 쓰게 되니 잘 안쓰는 뇌도 개발되고, 또 오른편을 많이 쓰는 오른손잡이들은 왼손으로 양치질 하는 것만으로도 자세가 많이 바르게 된답니다."
자세의학연구소 김창규소장의 강의를 듣고 자세를 바르게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실천방법으로 택한 것이 왼손으로 양치질하기였다. 하루에 세 번, 대략 10분 정도라도 왼손을 쓴다면 그 정도만 하여도 자세를 많이 교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양치질을 왼손으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왼손을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리고 양치질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러나 꾸준히 하다보니, 양치질을 천천히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양치질을 부드럽게 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일석이조인 셈이다.
사람의 손은 뇌와 연결이 되어 있다. 뇌와 신체부위는 대각선으로 연결되는데, 오른뇌는 왼손과, 왼뇌는 오른손과 연결되어 있다. 오른손잡이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왼뇌에 대한 자극만을 많이 가하게 되는 것이다. 뇌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는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엄밀하게 분리되어 있는 것을 생각되었으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뇌는 분리되어 있지만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뇌가 행복하려면 뇌를 통합적으로 써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오른손잡이들은 어쩔 수 없이 오른손을 많이 쓸 수밖에 없으니, 정교한 작업만 아니라면 가능하면 왼손을 많이 쓰는 것이 뇌의 행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왼손으로 양치질하기, 이만하면 일석삼조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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