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7 쑥부쟁이 이뻐서 애닯다. 쑥부쟁이 여린 보랏빛 2021. 9. 24. 가을 산 가을꽃 아침 햇살이 성긴 활엽수 사이로 흩어지는 구월 계곡의 물소리 물빛만큼 맑다. 물소리 친구 삼아 걷다보면 어느 새 억새너른 평원 위로 구름이 좋다 쑥부쟁이 참취 미역취 구절초 이고들빼기도 다 좋지만 그래도 억새 그늘 아래 숨은 물매화를 안 보면 그해 가을은 흔적이 없다. 2015. 9. 15. 쑥부쟁이와 쓴풀 물매화 만나러 간 길에 너를 만난다. 억새 그늘 아래 소리 없이 피었다지는 한 생애... 2013. 10. 6. 쑥부쟁이 2012. 10. 28. 물매화 물매화 계곡은 이미 가을이다. 얼굴을 붉히기 시작한 철이른 단풍나무에 홀려서 가을 계곡은 이미 말개져 있고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빛그림으로 숲은 이미 저만큼 가을 속으로 가고 있는데 억새 풀 속에서 1년을 기다린 힘을 길어 올려 물매화 도도히 피고 있다. 물매화 쑥부쟁이 2010. 9. 27. 잎새바람에서 산은 가을로 가고 있더이다. 길은 좁아서 한 대가 지나가면 한 대는 기다리는데 그 기다림 사이로 무르익은 들녁의 풍요를 어루만지는 바람이 소슬하였소 일어서면 천정이 닿을 듯한 작은 방에 산이 사방에 널려 가득하고 산 따라 내려온 가을햇살도 눈부시었소 젊은 한 시절 어떻게 보냈든 남은 한 .. 2007. 10.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