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성긴 활엽수 사이로
흩어지는 구월
계곡의 물소리
물빛만큼 맑다.
물소리 친구 삼아
걷다보면
어느 새
억새너른 평원 위로
구름이 좋다
쑥부쟁이
참취
미역취
구절초
이고들빼기도
다 좋지만
그래도
억새 그늘 아래 숨은
물매화를
안 보면
그해 가을은 흔적이 없다.
아침 햇살이 성긴 활엽수 사이로
흩어지는 구월
계곡의 물소리
물빛만큼 맑다.
물소리 친구 삼아
걷다보면
어느 새
억새너른 평원 위로
구름이 좋다
쑥부쟁이
참취
미역취
구절초
이고들빼기도
다 좋지만
그래도
억새 그늘 아래 숨은
물매화를
안 보면
그해 가을은 흔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