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적 시선으로75 가는 가을 가는 가을 잠시 붙잡아 봅니다만 부여잡은 내 손을 슬며시 놓고 가네요 2023. 12. 1. 무지개 2021년 7월 19일 오전 5시 34분 동쪽으로 아침빛이 비치기 시작하는데 서편쪽으로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눈을 돌려보니 거기에 떡 하니 무지개가 다리를 놓았다. 자세히 보니 무려 쌍무지개라니... 선녀들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올 때 타고내려오는 다리라더니 순식간에 하늘에 물로 된 반원형의 문을 만들었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본 사람에게만 잠시 존재하는 존재이기에 무지개를 본 이 아침이 소중해진다. 2021. 7. 25. 꽃이 진다 핀 꽃은 언젠가 진다. 진 꽃은 또 언젠가 피리라. 2021. 4. 2. 꽃볕 매화가 피어서 꽃볕을 쬐려고 하얀 의자를 꺼내놓고는 바라만 보았습니다. 2021. 3. 11. 가는 가을 잠시 잡아봅니다. 잡힐 리 없는 그대 고운 빛 남아 있기에... 2020. 11. 27. 가을속으로 그대가 두고 간 가을 위로 해거름빛 가만히 내려앉았습니다 2020. 11. 10.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