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지난 날의 흔적들2 금산사/1992.4.20. 길가의 찔레꽃, 탱자꽃 하얗게 피고 햇빛에 반짝이는 호수를 지나 긴 버스길 어스름에 도착한 절 아래 마을 유채꽃 노랗게 피고 산 그림자 맑은 바람 속에 고요한데 내 마음 닿는 곳은 아득히 멀어라 멀어서 슬프고 슬퍼서 아름다웁던 시절의 가슴저림이 이 저녁 달이 돋듯 새록새록 새로.. 2018. 4. 20. 속리산/1992.4.22 우리나라 산은 사월이면 가장 아름다울까? 산벚꽃 하얗게 피고 어제 내린 비로 끝간 데 없이 맑은 공기가 내 볼에 닿는 감촉은 속세의 것과 다르고 얽매이지 않는 내 의식도 내가 얽매었던 공간의 것과는 다르게 어디론가로 가는데 아름답다, 아름답다. 마음으로 한없이 헤아리고나면 왜 .. 2018.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