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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적 시선으로

별이 내리는 밤

by 뭇새 2010. 12. 13.

삼랑진

천태공원

저녁 8시

사위는 어둠만이 두텁다.

 

그믐날

별들은

달빛보다 밝아서

 

고개 젖히고

세어보면

 

 

셀 수가 없다

여생처럼.

 

불빛마저 가린

산등성이에 숨어서

 

머언

우주에서

태고의 언젠가

쏘아올린

별들을

그리워하는 밤

 

헐벗은 겨울나무

흔드는 바람에

 

별들이

내린다.

시간마다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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