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진
천태공원
저녁 8시
사위는 어둠만이 두텁다.
그믐날
별들은
달빛보다 밝아서
고개 젖히고
세어보면
셀 수가 없다
여생처럼.
불빛마저 가린
산등성이에 숨어서
머언
우주에서
태고의 언젠가
쏘아올린
별들을
그리워하는 밤
헐벗은 겨울나무
흔드는 바람에
별들이
내린다.
시간마다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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