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꽃이 한창이더니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허브밭에도 라벤다와 사스타데이지 대신에
붉은 체리세이지와 보랏빛 오데코롱이 피어 올랐다.
오데코롱
체리세이지
이곳저곳에서 수국 종류가 한창 피어나고 있다.
그러고보니 백당나무꽃은 이미 졌는데
수국은 이제야 핀다.
유월은 가히 수국의 계절인 듯....
수국, 산수국 사이에서 나비수국을 발견했다.
나비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영화 '아바타'의 나비족이 절로 떠오른다.
어느 것이 먼저인가를 따지지 않고
연상은 선후 없이 내 의식에 들어온 순서대로 연결되어 버린다.
나비수국
수국
하얀 향기가 진하게 다가와 보니 지금 계절에 치자도 한창이다.
홑꽃의 치자가 겹꽃인 꽃치자보다 정갈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