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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적 시선으로

반곡지 그리고 호명지 도화

by 뭇새 2017. 4. 17.

 

 

 

 

 

 

 

 

 

 

 

 

대구 다녀오는 길에 경산 반곡지에 들렀다.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날이 맑다.

반곡지 복숭아꽃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복숭아나무들은 저수지 근처에서는 조금 멀리 있고 많이 져 버렸다.

오히려 반곡지 주변의 왕버들의 초록이 눈부셨다.

신록예찬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다.

멀리서 보는 것보다는 가까이 가서 보면 더 연두연두 피어나는 연두빛이다.

물이 좋아 물 가까이 새로돋는 머리채를 늘어뜨린 그들은

늙어도

늘 젊은 모습이다.

 

반곡지에서 4km 정도 떨어진 호명지

저수지풍경은 황량했지만

주변의 도화원 풍경은 딱 절정이다.

비포장길을 홀로 들어가 맞은 도화들은

계곡물을 타고 내려오진 않아도

홀려서 가다보니 돌아설 길 없는 외길이다.

과수원으로 들어가 차를 돌리는데

분명

도화에 홀린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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