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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경/일광바다 산책

아침산책

by 뭇새 2020. 8. 5.

아주 오랜만에 아침산책을 나섰다.

일광신도시 건설이 한창인 동안 그쪽으로 막힌 탓에 일광바닷가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젠 그쪽으로 길이 잘 나 있어서

해가 긴 요즘은 걸어서 갈 만하였다.

수평선 위로 구름이 잔뜩 끼어 있더니 걷히다가는 다시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물은 아직 차갑다.

하지만 잠깐 걷다보면 발바닥은 적절하게 열이 나서 시원해진다.

텐트 칠 공간을 선점하려고 이른 새벽부터 짐을 챙겨서 나온 가족들이 몇몇 보인다.

역시 여름산책은

해 올라오기 전 아침이 제일 낫다.

새벽 기운이 사라지고

아침해의 열기가 만들어놓은

해무가 잠시 끼다가 사라진다.

그 풍경을 휴대전화로 잠시 잡아보지만

역시 한계가 있다.

그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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