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0일
마지막 숨을 놓지 못한 대연동 골목엔
떠나지 못한 자를 붙드는
참나리
이층 난간에서 고개 내밀고
함께 떠나지 못했던
붉은 고무통
쏟아질 듯
초록이 넘실거렸다.
아이들이 여름 속으로
휴가를 떠난
한 달 사이에
이제 이곳은 잠시
허허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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