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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적 시선으로

사라지는 골목-7월과 8월 사이 대연동

by 뭇새 2016. 8. 18.

2016년 7월 20일

 

마지막 숨을 놓지 못한 대연동 골목엔

떠나지 못한 자를 붙드는

참나리

이층 난간에서 고개 내밀고

 

함께 떠나지 못했던

붉은 고무통

쏟아질 듯

초록이 넘실거렸다.

 

아이들이 여름 속으로

휴가를 떠난

한 달 사이에

 

이제 이곳은 잠시

허허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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