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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경

일광산 동백

by 뭇새 2020. 2. 25.



세상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뒤숭숭할 땐

아무말 하지 말고

마스크 단단히 쓰고

뒷산을 올라볼 일이다.

오랜만에 일광산 테마임도에 올라보니

그새 동백나무들이 두 배나 자란 것 같다.

해를 향해서 올라가다보니 키는 더 자란 것인지...

개량종 겹동백은 장미처럼 소담하다.


세상이 어수선해도

계절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음을 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다.


일광산 정상에 올라보니

논밭과 마을이던 일광택지는 거대한 아파트 군락으로 변해 있다.

가시거리가 좋아서 원래 그 풍경이었던 듯

기억을 되살리기도 힘들었다.



내려오는 길에 이르게 핀

진달래 한 송이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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