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칸이라는 이름을 단 나무를 발견한 것이 5월 초순이었다. 꽃들이 아래로 길게 늘어서 있다.
낯선 이름 '피칸'이 나를 이끈 것은 아마도 '피칸파이'였었나 보다.
그 피칸이 동일한 것인지 자료를 찾아본다.
내가 본 것은 수꽃이고, 짧게 무리지어 달리는 열매는 익으면 다육질의 껍질이 말라 비슷한 크기의 4조각으로 벌어져 견과가 나온다고 되어 있다. 이 견과는 많은 양의 지방을 가지고 있어 버터와 비슷한 양의 칼로리를 가진다. 피칸은 미국 남동부의 중요한 생산물이라고 한다. 날것으로 먹거나 달게 또는 소금에 절여 먹으며, 커피 케이크 같은 페이스트리를 만드는 데도 쓰고 초콜릿과 섞기도 한다. 미국 남동부에서는 깨끗한 커스터드에 피칸을 넣고 구운 피칸 파이와 피칸 프랄린이 전통적인 사탕과자이다
내가 언젠가 먹었던 피칸파이가 저 나무의 열매에서 나온 것이구나...호두파이랑 차이점을 잘 못 느낀 것은 피칸을 이해하지 못했음이었다. 가을에 열매를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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