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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풍경

때죽나무

by 뭇새 2020. 5. 18.




오월 눈부신 날
산에 들었더니
한 주만에
때죽나무꽃이 지천이다.
눈을 들어보면
초록들 사이로 흰꽃들이 아래로 떨어질 듯 내려다보고 있다.
걸음걸음마다에
제 몸을 누인
꽃들이
제대로 이별을 맞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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