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반송연가33 반송연가 26-빈집 오지 않는 편지를 기다리는 우편함처럼 빈 집... 2014. 10. 1. 반송연가 25 -낮은 집 낮다는 것은 높다는 것의 상대적 개념일 뿐 비교를 거두고나면 낮은 집은 옛 기억을 되살리는 집... 불과 몇 십년 전에 우리 모두 낮고 좁은 집에서 서로 보듬고 살았던 것... 2014. 10. 1. 반송연가 24-가을하늘 시월 첫날 골목길에서 올라다본 하늘은 푸른 물통처럼 푸르다. 빈 빨래줄에 하얀 구름 한들거린다. 2014. 10. 1. 반송연가 23-햇살 지리한 가을장마 끝에 드디어 해가 났다. 여름내 키운 할머니의 붉은 고추도 묵혀둔 빨래도 흙 묻은 운동화도 햇살 아래 동등하다. 2014. 9. 5. 반송연가 22-이불 볕 좋은 가을날 너른 마당에 소슬한 바람 맞으며 건들거릴 어떤 날을 꿈꾸며... 2014. 9. 5. 반송연가 21 -나팔꽃 살아간다는 것은 아침에 마주친 나팔꽃 같은 것이다. -김아타 '장미의 열반' 중에서- 점심 시간 산책길에서 마주친 나팔꽃은 어느 새 점심을 지나고 있었다. 2014. 8. 29.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