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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적 시선으로75

하동 하덕마을 골목길 갤러리 다시 가보니 어느 새 골목 입구 작은 가게는 업종 변경을 했고 그림들도 조금씩 낡아갔지만 어린 시절 친구의 집이었다는 그녀와 먹은 단팥죽맛은 오후의 햇살 마냥 따스하고 부드러웠다.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기억... 2016. 11. 24.
2016 서울 사진 캠프 2016 서울 사진캠프가 10월 15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 반까지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 별관에서 열렸다.작년 경주에서 열린 캠프에 처음 참가하고, 이 캠프가 서울로 옮겨지는 바람에 교통비가 훨씬 많이 들었다. 경주는 1박2일이었는데 서울은 물가가 워낙 비싸 하루에 행사를 다 마쳤다. 캠프 주제는 "Art & Travel"네 명의 전문가가 강의를 각각 2시간 하였다. 김경우 작가의 '사진을 통한 세상에 대한 이해'남인근 작가의 '감성여행과 감성사진'박종우 작가의 '삶, 기행, 오지 이야기'이태훈 작가의 '인상주의 화풍과 사진' 연수를 가면 대개 수첩에 열심히 요점 정리를 하는 편이다. 메모는 단지 자료일 뿐이다. 메모가 자료를 넘어서려면 그 메모를 가지고 다른 완성된 글을 만들어 가야 한다. 사진.. 2016. 10. 31.
노동의 흔적 나 죽어 네 입으로 들어가 네 하루치의 삶으로 살아나리라... 2016. 9. 6.
사라지는 골목-7월과 8월 사이 대연동 2016년 7월 20일 마지막 숨을 놓지 못한 대연동 골목엔 떠나지 못한 자를 붙드는 참나리 이층 난간에서 고개 내밀고 함께 떠나지 못했던 붉은 고무통 쏟아질 듯 초록이 넘실거렸다. 아이들이 여름 속으로 휴가를 떠난 한 달 사이에 이제 이곳은 잠시 허허로워졌다. 2016. 8. 18.
사라지는 골목-대연동 큰 연못이 있었다는 그곳 담벼락에 내 걸어 놓은 열쇠 떠나지 못한 떠나지 못한 누군가를 기다리며 재깍재깍 오후의 햇살 너머로 시간이 사라진다. 2016. 5. 13.
폐사지... 살아온 생보다 남은 생을 자주 가늠해 보는 날 그 가늠이 한정없이 가볍거나 깊어져서 하염없어지거들랑 눈 내리는 날 잘 잡아서 홀로 서 있는 폐사지의 탑돌이라도 해 보면 어떠리... 가슴 속 깊이 그 세월이 담기어 오면 훌훌 털고 남은 날 같은 거 떠올리지 말고 하루하루 살 것을 다짐하게 되려나... 2016. 1. 18.